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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정말 더웠던 한주였던 것 같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바캉스에 계절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어집니다.
지난 시간에는 무협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의 검심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협 애니나 사무라이 관련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작품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쪽에 가깝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살펴볼 작품도 사무라이 애니메이션인 '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Sword of the stranger ) '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2007년 9월 29일 개봉한 본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극장판 ) '과 같은 액션 위주의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터이자 연출가인 안도 마사히로( Ando Masahiro )가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작품입니다.
안도 마사히로 감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1967년 9월 1일생으로 홋카이도 출신이며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및 애니메이터로 활동을 하며 격투 액션 전문 애니메이터로 유명합니다.
위에 소개한 작품인 천국의 문에서 후반부의 타워 격투 장면은 액션 감독인 나카무라 유타카도 별도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켰으며 그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작품으로 다시 돌아와 제작은 ' 강철의 연금술사 ' 와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시리즈 등을 제작해온 본즈가 담당하였으며 주연 목소리는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인 나가세 토모야( Nagase Tomoya )가 맡았습니다.
나가세 토모야는 이 작품이 처음으로 도전한 성우 연기였다고 하며 이 밖에 치넨 유리( Chinen Yuri )와 유명한 배우인 다케나카 나오토( Takenaka Naoto ) 등이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2003의 본즈 부스에서 1분 분량의 파일럿 필름을 무황인담이라는 제목으로 티저가 처음 공개가 되었으며 매년 조금씩 편집한 파일럿 필름을 공개하다가 본격적으로 2006년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제목에 나와있는 stranger는 이방인을 의미하며 제목 그대로 이방인과의 싸움이 전개되는 일본의 시대극 애니메이션입니다.
알려진 일화 중에 작품에서 영주역을 맡았던 국내에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담의 후지역으로 알려진 (故) 이시즈카 운쇼( Ishizuka Unsho )는 녹음 현장에서 이 작품이 ' 사무라이 참프루 '의 극장판 후속작으로 오인하고 있었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천하를 다스릴 자를 잃어 혼란스러운 전국 시대가 배경이 됩니다. 이후 수행차 명나라로 건너간 소안 스님이 고아인 꼬마 아이를 거두며 이 꼬마는 자신의 몸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으러 떠나게 되고 이와 동시에 명나라가 파견한 수수께끼 자객 집단도 일본에 상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참고로 작품에 등장하는 명나라 집단은 황제의 명을 받고 어떤 의식을 치르기 위해 일본에 건너온 이방인들이며 전원이 뛰어난 무사인 데다가 고통을 줄여주는 마약과도 같은 환을 계속해서 복용하고 있어 숨통을 끊어 버리지 않는 한 절대로 죽지 않는 공포스러운 집단입니다.
한편 자객 집단의 추적으로 쇼안 스님의 보호도 받을 수 없게 되어 외톨이가 된 꼬마 아이인 코타로는 개 토비 마루와 함께 쇼안 스님이 말한 사형이 있는 만각사로 향하던 중 어떤 사건으로 스스로의 이름과 함께 칼을 버린 이름 없는 무사인 주인공과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에 대해 살펴보면 이름과 함께 모든 과거를 버린 무사로 뛰어난 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검을 쉽게 뽑지 못하도록 스스로 봉인을 해놓았습니다.
갓난아기 때 난파선에서 구출되어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고아로 키워졌으며 오오와타리 소속의 사무라이가 되어 자신의 주군을 대영주의 자리에 오르게 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낭인이 되어 떠돌게 되었으며 버려진 절에서 도망치던 코타로를 만나고 그의 경호원으로 고용이 됩니다.
원래 머리카락은 적발로 이를 감추기 위해 특수한 나무 열매를 삶은 염색약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머리를 물들이는 캐릭터입니다.
작품 설정 중에 주인공이 검을 뽑지 않는 이유는 후반부에서도 밝혀지는데 모종의 이유로 동료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오오와타리의 영주를 끌어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영주의 어린 아들과 딸을 직접 처형해야만 하는 역할을 떠맡게 되고 어린아이들을 참수해야만 했던 이때의 사건으로 그에게 아주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으며 이 사건 이후로 다시는 살생을 위해 검을 뽑지 않겠다고 스스로 맹세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한 코타로( 명나라의 자객 집단에게 쫓기는 수수께끼의 소년 )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검의 봉인을 풀고 명나라 검객들을 쓰러뜨립니다.
이 작품은 액션으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본즈 특유의 강렬한 액션과 수준급 음악이 지금까지도 평판이 자자하며 스토리는 어디까지나 액션을 연출하기 위한 거들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액션은 초능력 같은 과장이나 특별한 기술 하나 없이 순수한 검술 그 자체를 보여주며 현실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면서도 애니메이션의 극적 효과와 같은 장점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자칫 단순할 수도 있는 액션물에 드라마 느낌을 한껏 살린 사토 나오키의 OST도 한몫을 합니다. 특히나 비중이 있었던 조연들이 허무할 정도로 죽어나가는 설정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끝으로 무엇보다 이 작품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나나시와 라로우의 마지막 결전은 나카무라 유타카가 싸움 시작부터 끝까지 약 90컷의 원화를 모두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액션으로 유명한 본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로 수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정말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협 애니메이션인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시청한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공감과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kyo38 다음 시간에도 알찬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